Jun Fan Jeet Kune Do
절권도 VS MMA
쿤도
2009. 12. 23. 03:37
아주 명쾌한 논설입니다. 이 주제와 관련하여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가 없습니다.
절권도 vs MMA
우리 브루스리 재단은 '절권도'와 '절권도가 MMA와 같은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논의할 기회를 기다려 왔다. 이것을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절권도는 종종 몇가지 다른 무술들을 섞은 종합 무술, 즉 현대의 MMA와 아주 비슷한 무술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브루스리 재단은 '절권도'가 'MMA'가 아니라고 믿는다. 하지만 비록 절권도가 MMA는 아니지만, 우리는 브루스리가 MMA의 촉매 역할을 했다고는 믿고 있다. 브루스리는 종종 MMA의 시초라고 묘사되곤 한다. 우리는 이러한 의견을 옹호하는데 그것은 무려 35년 전에 브루스리가 전통 무술을 버리고 완벽한 파이터를 향하여 노력했던 그의 업적이 MMA 와 같은 트렌드의 원천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절권도가 MMA는 아닌 것인가? 보통 사람들이 MMA 파이터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그 선수가 사용하는 여러 무기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즉 킥복싱, 주짓수, 무에타이 등등을 언급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있어서, 절권도는 그것 자체가 무술이다. 그러므로, 굳이 정확히 말하자면, MMA 파이터가 그의 무기고에 절권도를 집어넣을 수는 있다.
더하여, 절권도가 몇몇 다른 무술이 합쳐진 종합 무술이라고 묘사되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절권도가 무엇이냐에 대한 혼란이 아주 많은데 그것은 브루스리 그 자신도 무술에 있어서 학생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다양한 무술들을 들여다보고, 연구하고, 정보를 교환했다. 그의 서재는 여러 다른 무술들에 관한 서적들로 채워져 있고, 일반적이고 역사가 오래된 무술들에 대해서 큰 존중을 표했다. 하지만 절권도는 26개 서로 다른 무술에서 좋은 요소만 빼다가 합쳐 만든 그런 무술은 아니다. 사실상, 절권도는 아주 적은 숫자의 무기들로 이루어져 있고 단순함과 동작의 효율성에 대해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는 무술이다. 절권도가 받은 직접적인 영향들은 주로 복싱, 펜싱, 영춘으로부터 왔다. 하지만 절권도는 복싱이라고 불릴 수도 없다. 그리고 당연히 펜싱이라고 불릴 수도 없을 것이다. 영춘이라고 불릴 수도 없다. 그렇다면 스스로 그 자체가 기존의 것들과는 다른 것으로 인정받기 위한 기준은 무엇인가? 우리가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에서 밀가루, 물과 달걀을 그릇에 그저 넣어 놓았다고 그것을 케이크라고 부를 수 있는가? 당연히 아니다. 절권도는 스스로의 핵심 기술과 철학 기반을 가지고 있고 그것들은 기존의 다른 어떤 무술들과도 다르다.
이것은 더 큰 혼란을 만들기도 하는데 그것은 그 철학이 아주 자유롭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일반적으로 아주 많은 무술들한테나, 어떤 이의 인생에도 적용이 된다. 이것이 결국 사람들에게, 절권도란 것이 그저 "올바르게 적용만 시키면 내 동작을 향상시켜 줄 철학" 이라는 관념을 심어주었다. 심지어 자기가 하고자 하는 바가 태권도이거나 낚시일지라도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들은 브루스리 자신이 개발하고 테스트했던 육체적인 핵심 기술들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는 격이다.
또한 만약 브루스리가 UFC와 같은 트렌드를 볼 때까지 살았다면 아마도 그의 절권도를 변화시키고, 스스로 '탐색'과 '평가'를 사람들에게 권장하며, 또 유용한 것은 추가하고, 필요 없는 것은 버렸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주장들 중에는 몇 가지 납득이 갈만한 것도 있지만, 그 주장들은 우선 매우 면밀한 평가부터 먼저 받아야 할 것이다.
브루스리는 그의 영역에 있어 똑똑하고 집요했으며 대가였다. 그는 무술과 가르침에 있어서 열정적이었다. 그는 안타깝게도 그의 과정 중간에서 죽었다(하지만 인생의 과정엔 끝이 없기에 난 이 말이 모두에게 해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살아있었다면 그가 절권도에 변화를 주었을 것이 거의 절대적이지만, 그러한 변화를 줄 수 있는 것도 오직 브루스리라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다. 너무나도 종종, 사람들은 추측을 만들고 이 무술과 창시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절권도에 변화를 준다. 너도나도 자신이 브루스리가 원했던 바를 가장 잘 안다고 단정지어버린 사람들이 '절권도'와 '절권도란 무엇인가' 에 대해서 논쟁을 벌이게 만들었다. 우리 브루스리 재단은 이러한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 대신에 우리는 절권도의 역사적인 단편 사진들을 제공하고, 당신이 스스로의 절권도를 만들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해주는 이정표들을 그 사진들 안에서 제시한다. 너무 종종 브루스리의 절권도로부터 동떨어져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것을 그대로 "브루스리의 절권도" 라고 부르고 있다. 이것은 혼란만 증가시킬 뿐이다. 절권도에서 브루스리가 어느 정도 개인의 특성과 개인의 표현을 권장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은 그가 그 전에 세워두었던 구조 안에서만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그것과는 급격하게 멀어진 것들(예를 들면 다른 무술을 가르치고 그것을 절권도라고 이름붙인다던가, 기본 스탠스와 앞손 리드 등을 변형시키는 것, 절권도에 다른 무기 훈련을 추가하는 것 등등)은 다른 사람의 '절권도 변형체' 라고 분류되어야 하고, 브루스리에게 속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브루스리가 무엇을 원했는지' 혹은 '브루스리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오만이다. 그것보다는, 만약 누군가 혁신적인 것을 발견했다면, 그것을 가지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고, 자신의 이름을 그것에 붙이면서, 브루스리의 절권도를 순수하게 남겨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브루스리 재단이 만들고 있는 매뉴얼은 이 이슈들에 대해서 더 자세히 다룰 것이다. 그러므로 출판날짜를 기다리고, 이 글이 당신이 절권도를 이해하고, 강사를 고르는데 있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절권도의 정신으로써,
브루스리 재단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