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Fan Jeet Kune Do

테드 웡 사부와의 인터뷰 1/4

쿤도 2010. 4. 24. 16:22


퍼가실때는 출처(http://makeitsimple.tistory.com )만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N INTERVIEW WITH TED WONG


(테드 웡 사부와의 인터뷰)


 브루스리를 제외하면, 아마도 테드 웡 사부는 가장 발전된 수준의 절권도를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공개된 브루스리의 개인 일과표를 보면 웡 사부는 1967년 7월 27일부터 1971년 10월 14일까지 브루스리의 개인 수련생이었으며 시간적으로 다른 어떤 사람보다도 개인 수업을 가장 많이 받았다. 브루스리의 일과표들은 그 둘이서 최소한 122번의 개인적인 만남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웡 사부는 절권도 수료증을 브루스리로부터 직접 받았다. 

 M. Uyehara가 Bruce Lee: The Incomparable Fighter에 적은 것에 따르면:

 나는 아직도 브루스가 그가 죽기 전에 테드 웡을 그의 후계자로 고려했다고 생각한다. 웡은 마지막 몇 년간 그의 한결 같은 친구였다. Wong은 주말에도 브루스를 만나기 위해 그의 집으로 오곤 하였다. 브루스가 스파링 파트너가 필요할 때, 브루스는 웡을 선택했다.

하지만 기록과 증명서, 추천 등을 제쳐 두고서라도, 학생들이 테드 웡 사부가 절권도 기술을 시연하는 것을 관찰해보면, 그 누구보다도 브루스리처럼 움직인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가 아직도 30년전보다 더 나은 기술, 정확도, 힘을 가지고 그 기술들을 시연할 수 있다는 것은 절권도의 기본적인 원칙들을 증명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브루스가 어떻게 절권도에 영향을 주었던 복싱과 펜싱 문헌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나는 그가 정확히 언제부터 Dempsey와 Nadi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지는 모른다. 1963년에 그는 중국에서 온 쿵푸 무술가와 격투를 벌였다. 그것이 절권도의 탄생이라 할 수 있겠다. 그는 그가 배워왔던 것들이 그렇게 기능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몇 초면 충분했을 싸움이 끝내는데 3분이 걸렸다. 싸움 뒤에 그는 지쳐있었고, 스스로를 조절시키기 위해서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이 그를 그 안에서 나오게끔 하였다. 그 사건이 그를 다른 곳을 바라보게 하고, 더 좋은 수련 방법을 찾도록 떠밀었다. 내 생각에 그는 그 전에도 물론 복싱에 관심이 있었지만, 그 사건 이후로 본격적으로 그는 스스로를 교육시키는 방법으로써 복싱과 펜싱을 진정으로 연구했다.

당신이 그와 연습할 때 그가 Driscoll과 Dempsey에 대해서 언급했습니까?

 내 기억으로 그가 나에게 Jim Driscoll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 때에는 내가 Driscoll이 누군지조차 몰랐지만, 그는 Driscoll의 책들을 읽었었고 그게 아마 1968년 경이었던 것 같다. 나는 그의 집에 있었고 그는 Driscoll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복싱 역사가들에 의하면, 그는 가장 순수한 스트레이트 리드 펀치(앞손)를 날렸다고 한다. 그는 잽으로 사람들을 넉다운시키곤 했었다. 내 생각에 그것은 그의 구조와 배열 때문이라고 본다. 그가 펀치를 던졌을 때, 그는 전체 몸무게를 그 펀치 안에 이동시켰다. 어떤 복서도 그렇게 펀치를 던진 적은 없었다. 브루스는 Driscoll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리드 펀치(앞손)을 던질 때는 옆으로 돌아서 이렇게 정열하는거야.” 라고 말했었다.
 당신들도 이미 알겠지만, 어떤 현대 복싱 잽도 이런 식으로 펀치하지 않는다. 또 현대 복싱은 상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자세를 취한다. Driscoll이 그에게 앞손을 어떻게 던져야하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영춘권은 이렇게 펀치하지 않는다. 복싱도 이렇게 펀치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Driscoll이 그에게 어떻게 리드 손을  이용할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펜싱 역시도 그렇다.
 나는 리드 펀치 아이디어가 오직 Driscoll이나 Dempsey, 혹은 펜싱으로부터만 왔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생각----그 개념----은 그들로부터 유래했다. 그리고 심지어 복싱 도장에서도, 당신에게 메커니즘을 잘 설명해주지 않는다----몸무게의 분배나, 구조에 대해서. 당신의 자세를 어떻게 구조적으로 구성할 것인가가 당신이 어떻게 펀치를 던질 것인가를 결정한다. 예를 들면 절권도의 구조, 즉 자세는 펜서의 자세와 좀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당신이 왼손을 던질 때, 검의 찌르기와 좀 더 비슷하다. 모든 동작과 기동성, 전술, 거리를 좁히는 방법, 스피드, 리드 펀치를 전달하는 방법, 전략 등이 모두 펜싱으로부터 온 것이다.

브루스리가 테드 웡에게 스트레이트 펀칭을 설명하기 위해서 보여주었던 바로 그 사진! 웡 사부에 의하면 리는 이 사진을 꺼내들고 말했다네요. “이렇게 스트레이트 리드를 던지는 거야.”

그가 당신에게 Nadi에 대해서 언급했습니까?

아니다.

그렇다면 그를 어떻게 알게 되었습니까?

 그의 서재에서 난 On Fencing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나중에 나는 브루스 리의 메모들을 그 책을 가지고 추적해 보았다. Tao of Jeet Kune Do의 메모 상당 부분이 복싱과 펜싱에서 온 것이다. 우리는 그 메모들의 발자국을 따라가 볼 수 있다----심지어 어떤 책에서 변한 것 하나 없이 문자 그대로 따온 것도 있다. 예를 들면 Nadi의 책, Dempseey의 책, 그리고 Haislet의 책에서 상당수가 그렇다. 그래서 그들을 읽고 메모들과 비교함으로써 나는 조금씩 조금씩 그 메모들이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를 깨닫기 시작했다. 많은 것들이 물론 다른 책에서 온 것이기도 하다----단지 Haislet에서만 온 것은 아니다.


 

브루스리와 테드 웡(ⓒ Linda Lee Cadwell).

책 Tao of Jeet Kune Do를 보면 Castello의 말이 아주 많이 등장한다. 스트레이트 리드에도 많은 Castello의 말이 포함되어 있는가?

그렇다. 그가 앞손을 던졌던 방법에 있어서 그렇다. 극소수의 복싱 선수들만이 앞손을 Dempsey처럼 던질 뿐이다. Dempsey는 아마 엄지를 위로 향하는 주먹을 이야기했을 것이다. 그리고 Driscoll이 스트레이트를 날리는 모습이 아마 브루스가 앞손을 던졌던 방식이랑 매우 비슷했을 것이다.

그가 당신을 가르쳤을 당시에 그가 Dempsey를 언급했습니까?

그는 Dempsey와 다른 복서들, 그리고 오래전 선수들에 대해서 언급했다. 사실 그는 때때로 나에게 40년대에서 60년대 사이에 유명했던 복서들, 예를 들면 Sugar Ray Robinson, Rocky Marciano, Jack Johnson과 같은 복서들을 아느냐고 묻곤 했었다. 내가 무술을 시작하기 전부터 복싱은 내 관심거리중에 하나였다. 나는 연습을 하지는 않았었지만 복싱에 대해서 많이 읽어왔다. 나는 Marciano의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또 나는 Ring 매거진을 매달 사서 모았다. 그래서 브루스가 나에게 그런 복서들을 아느냐고 물었을 때, 나는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는 놀라곤 했었다. 그게 그가 복싱에 대해서 의논할 때 나에게 마음을 연 이유이다.

브루스가 그가 통합시키고 있었던 Dempsey로부터 온 특정한 요소들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까?

돌아보면 브루스는 꽤 많은 것을 자신만 알고 있었다. William Cheung에게 쓰는 편지를 보아도 그는 남들과 공유하지 말고----혼자 알고 있어라라고 말하고 있다. 때때로 나에게 말해주기도 하였지만 내가 들은 것들 중 절반은 수업시간을 통한 것이었다. 나머지 절반은 관찰에 의한 것이다. 아마도 나는 그와 수련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운 좋은 극소수 중에 한 명일 것이다. 많은 시간을 그는 나를 스파링 파트너로 이용했다. 그래서 나는 그의 움직임을 볼 수 있었다. 그가 움직이는 방식, 타이밍, 풋워크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를 관찰함으로써 많은 것을 배웠다. 내가 만약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없었다면 나는 절대로 그한테서 무엇인가를 배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어떤 것을 그가 실제로 당신에 말해주었습니까?

회전 동작, 배열, 무게를 어떻게 전달시키는지, 엄지를 위로 향하게 한 주먹을 말해주었다. 또 어떻게 펀치에 히프를 실을 것인가도 말해주었다. 또 자세의 구조에 대해서 말해주었다. 그는 약간 설명해줄 뿐이었다. 나중에 나는 내 스스로 책을 모으기 시작했고 그리고나서 나는 그런 것들이 전부 다른 책들에서부터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발보다 손이 먼저’ 라는 개념조차도 그 당시엔 그의 도장에서는 수업내용에 없었다. 그것은 그가 집에서 우리에게 보여주었던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에, 나랑 그 둘뿐이었고, 아니면 브루스, Herb Jackson[브루스리의 또다른 제자인데 브루스의 개조한 수련 장비들을 많이 만들었던 사람이다], 나 이렇게 셋이었고 브루스의 집에서였다. 매주 수요일이었다. 때때로는 일요일 날 그룹으로 만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룹일 때는 거의 기본적인 연습들을 하였다. 내 생각에 그 때 당시 그는 아직도 실험을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당신은 여러가지 실험들을 보았겠군요?

그렇다. 하지만 그 때 당시에는 그는 항상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다 말해주지 않았었다. 그는 대충 ‘히프를 타겟 쪽으로 돌리고’, ‘엄지를 위로 향하게 하고’, ‘발보다 손이 먼저고’ 라고 말할 뿐이었다. 자세하게 말해주지는 않았다.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