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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도
JKD is completely dead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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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it simple!'에 해당되는 글 19

  1. 2016.01.02 에필로그15
  2. 2013.09.27 테드 웡 사부와의 인터뷰 4/41
  3. 2013.01.26 진륭권 관련27
  4. 2012.09.04 R.I.P. Joe Lewis 2
  5. 2012.07.29 테드 웡 사부와의 인터뷰 3/42
  6. 2012.04.16 2012. 04. 16.63
  7. 2012.02.23 Ted Wong 사부에 대하여3
  8. 2012.01.21 명복을 빕니다.1
  9. 2011.12.29 Goodbye 20114
  10. 2011.09.19 '절권도는 하나의 스타일이 아니다' 의 의미
2016. 1. 2. 23:38 Etc.

안녕하세요.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오랫만이죠? 시간 많이 흘렀네요. 마지막 포스팅한지 2년 넘은듯? ㅋㅋ


종목을 바꾼지 오래됐는데 오랫만에 생각나서 들어와 봤습니다. 블로그 들린 김에 네이버니 구글이니 유튜브니 한번 쓱 돌아봤습니다. 가관이네요 정말 ㅋㅋ 한국에서 절권도는 정말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절권도에 '절' 자 만 이야기해도 바로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게 이해가 갈만도 하죠. 


 대충 파악해보면 근본 1%도 없는 짭퉁 사기꾼 첸롱~이 퍼트린 진융권으로 인해서 기존 소비층 자체가 비정상인이 너무 많아요. 그냥 대놓고 사이비 종교에요. 맹목 쩔음. 구성원의 평균 수준이 너무 낮다보니 여느 사이비처럼 자가 정화가 안되는 것 같네요. 쓱 훑터만 봤지만 아직도 똑같은 주장, 똑같은 맹신을 하고 있더군요. 오히려 대중들한테 한 번 데이고 나니까 책 몇 권 사서 열심히 번역한 다음에 그대로 앵무새처럼 읊조리면서 진융권을 설명하는데 갖다 붙이고 광고하고 그러고 있네요. 여러분, 설사 존 존스가 거기 가서 배운다고 해도 '존스가 사이비에 빠졌구나' 라고 생각하지, '존스가 하니까 진짜 좋은 것인가 보구나' 라고 생각 안합니다. 왜냐? 너무 후져서 아무도 인정을 안하니까. 그 괴상망측한 '권'은 어려운 게 아니라 엉터리라 그냥 작동이 안되는 거란 말입니다. 거기에서 브루스리 네 글자 딱지만 빼버리면 세상 사람들 다 우습게 보는데 왜 모르냐고!!! 왜 거기에 아무 상관 없는 브루스리를 낑겨가지고 웃음거리로 만드냐고 앙? 15년 해봤으면 알만도 하잖아. 사람이 나이를 먹었으면 정상적인 직업도 갖고 온전한 가정도 꾸리고 그러면서 바깥 세상 좀 내다보고 그러면서 보는 눈도 좀 키우고 그래야지, 계속 그거 믿고 있으니까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더 사람만 이상해지잔혀 어떡혀~ 에휴

 

너무 급흥분했네요ㅎㅎㅎ죄송합니다. 얘기를 이어가서...챈롱충을 제껴둬도 계속 문제입니다. 이건 뭐 한국에 국한되는 사실은 아니구요. 소위 테드웡 사부한테 배웠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나봤는데 인격의 수준이 고만고만합니다. 운좋게 테드웡 사부를 만났다는 것 뿐이지, 엔진은 그냥 챈롱권이랑 똑같은듯? 운동은 잘 하지도 못하면서 계속 자기 '근본'만 가지고 인정을 받으려하니 사람들이 좋아합니까? 웡 사부한테 20년 배운 사람이면 그 사람 하는 말 다 맞습니까? 그건 아니죠. 제가 활동을 멈추고 같이 운동하던 그룹마저 흐지부지 없애버린 게 이 이유가 가장 컸는데요. 예를 들면 이런 거에요. 20년 배웠다는 사람 왈 "웡사부가 이렇게 하랬어. 웡 사부가 무슨 일이 있어도 두 손 내리지 말랬어. 웡 사부가 무슨 일이 있어도 상체를 세우고 있으랬어" 아 그러니까 허구헌날 꽃게처럼 앞뒤로만 걷고 앉아있고 기우뚱 기우뚱 건드리면 넘어지고, 어기적거리는 괴상한 발차기나 하고 있는거죠. 이 사람아, 팔과 허리가 꽂꽂한데 어떻게 중심을 잡고 어떻게 유연하냐...세상에 어떤 운동이 그렇게 하냐고요. 심지어 웡 사부도 당신처럼 안한다고, 이게 어떻게 당신이랑 같냐고, 동영상을 보여주고, 원리를 설명을 해주고, 심지어 이것도 웡사부한테서 내가 직접 물어보고 배운거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도 그냥 듣지를 않죠ㅋㅋㅋ 스파링해서 흠씬 두들겨 맞아도 안들을 상이죠. 물론 무조건 스파링 이긴 사람이 더 좋은 방법을 쓰기 때문이라는 법은 없지만. 


 진짜 진짜 안타까운데 이것을 읽는 사람들 - 아마도 격투기 매니아 중에서 브루스리를 존경하고 그가 격투기 계에 의미있는 한 획을 그었다고 믿는 사람들, 격투기 공부 좀 제대로 해본 한국인이면 제 말 듣고 그냥 인터넷으로 명망있는 도장 찾아서 몇 개 다녀보고 자기한테 맞는데 골라서 다니세요. 그 안에서 좋은 코치나 좋은 선배, 운동 같이 오래 할 수 있는 친구 만나면 그게 제일 좋습니다. 절권도계에서 찾으려고 하지 말고요. 없거든요. 저런 도장에 가면 잘난 사람도 많고요, 매니아도 많고 머리 좋은 사람도 많고 경험 풍부한 사람도 많아요. 절권도 안해도 스트레이트랑 그거에 어울리는 스탠스랑 가르칠 수 있는 사람도 꽤 되요. 그 정도 선에서 만족을 찾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 장담하죠. 아무튼 가까이 안 가야 주변 사람들이 당신을 한심하게 안 볼 것입니다. 당신이 진짜 한심하다는 의미는 아닌데요, 그래도 한국사회란 것이 주변 사람이 다 나를 한심하게 보면 나는 자동으로 한심해 지는거잖아요?  사이비, 다단계, 무직인, 무협광 등등 각종 촌스러운 그룹군 사이에 나란히 서있고 싶지 않으면 자제하세요 ㅜㅜ


나중에 기회되면 정상인어워드 한 번 하시죠?ㅋㅋ 정상인만 솎아내서 다 같이 모여서 진짜 JKD다운 열띤 토론과 연습하면 정말 볼만할텐데요. 그 날이 오긴 오려나요? 오는 날까지 각자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시다. 본의 아니게 에필로그가 되어 몇 몇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하네요. 어쩔 수 없잖아요. 계속 말하면 깔 것도 많고 할 말도 너무 많지만 이쯤에서 아듀!!! 


posted by 쿤도
2013. 9. 27. 21:55 카테고리 없음

싱과 절권도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복싱과 절권도의 차이점은 거리에 있다. 복싱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복싱을 이야기하자면 흔히들 내가 널 때릴 수 있고 너도 날 떄릴 수 있는 그런 거리를 기본 세팅으로 잡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절권도에서는 거기서 반 보 더 뒤로 가 있는 위치를 기본 세팅으로 한다. 이 상태에서는 상대한테 내 주먹이 닿으려면 밀어내기(push-off)를 이용하여 그 반보를 커버해야만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는 널 때릴 수 있고 너는 날 때릴 수 없는 그런 거리를 만들어낸다. 이 방식을 확실히 모른 채 절권도를 하려고 하면 거리를 잡아야 할 때 막상 흐름이 깨지고, 어색하게 조절을 해보려는 티나는 동작이 나온다.

또 차이점을 하나 더 들자면, 절권도의 앞손 사용법이 좀 더 펜싱의 직선 찌르기(single straight thrust)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펜싱에서 가장 어려운 공격 기술이다. 그래서 스트레이트 리드는 절권도에서 가장 어려운 공격 기술이다. 이것은 제대로 사용하기는 굉장히 부자연스러운데, 왜냐하면 손이 발보다 먼저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우리가 걸을 때 손과 발이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양이지 않은가. 또 스트레이트 리드를 성공시키려면 보다 긴 거리를 커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풋워크가 필요하고 밀어내기(push-off)가 필요한 것이다.

 

왜 오늘날 복서들이 스트레이트 펀치를 하지 않습니까?

 

좋은 질문이다. 복싱은 현재 좀 더 엔터테인먼트의 성격이 부각되어져 왔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선수가 때리기만 하고 맞지 않으면 경기를 보는데 쉽게 지루함을 느낀다. 그들은 넘쳐나는 피를 보고 싶어하고 넉아웃을 바라며 정면 승부를 원한다. 그것이 결국 선수들의 스타일이 되어버렸다. 그들은 그 방식으로 연습하는 것에 익숙해져 버렸다. 오늘날 복서들은 육체적으로 더 강하고 더 빠르다. 그들의 그런 능력이 스트레이트 리드가 없어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몇몇 복서들, 예를 들면 Ali De La Hoya는 좋은 잽을 날리지만 옛날 선수들과 같은 모양새는 아니다----브루스처럼 하지도 않고 엄지를 하늘로 향한 주먹을 하지도 않는다. 오늘날의 복싱 자세에서는 엄지를 하늘로 향하는 주먹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 자세는 조금 더 스윙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이트 리드는 장거리 펀치이다. 스트레이트 리드는 사라져버린 무술 같은 게 되어버렸다. 그것을 습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사람들은 그 점을 두려워한다. 또 그 뒤에 놓여있는 구조나 원칙 따 위를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직선 타격은 점점 잊혀진 무술이 되어버렸다. 만약 브루스가 오늘날 살아있었다면, 내 생각이긴 하지만, 복싱이 그렇게 많이 발전하지는 못했다는 의견에 동의할 것이다. 사실, 복싱은 오히려 퇴보했다고 볼 수 있다. Dempsey Driscoll이 이미 1920년대에 똑 같은 말을 했다.

 

도대체 무엇이 스트레이트 리드를 그렇게 어렵게 만듭니까? 그것이 절권도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입니까?

 

그렇다. 가장 어렵다. Nadi의 책을 봐도 알 수 있다. 그는 싱글 직선 찌르기(single straight thrust)가 펜싱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이라고 적었다. 브루스리에 의하면, 절권도에서 기본 앞손 리드가 가장 어려운 기술이다. 펜싱의 싱글 직선 찌르기와 절권도의 스트레이트 리드는 서로 같다. 팔을 구부린 펀치나 스윙 펀치를 던지기는 쉽다. 막 펀치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이 직선 펀치를 던지지는 못한다. 직선 펀치를 던진다는 것은 어렵고, 더 많은 과학의 이해를 필요로 한다. 내가 어렸을 때, 싸우고 싶었을 때 처음으로 한 펀치는 그저 스윙하는 것이었다. 권투 역사적으로도 스트레이트 펀치는 늦게 나타났다. 만약 이것이 쉬운 기술이라면 아무나 이것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절권도 스트레이트 펀치는 잘 교육받은 사람이 던질 수 있는 그런 펀치이다. 이것을 위해서는 몸의 배열과 효력에 대한 이론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스윙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고 누구나 금방 스윙 펀치를 날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스트레이트 펀치를 던지기 위해서는 교육과 이해가 필요하다.

 

브루스가 스트레이트 펀칭에 있어서 어려움을 토로한 적이 있습니까?

 

, 그렇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도장에서 이 펀치의 원칙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펀치를 날릴 때 좋은 느낌을 얻지 못한다. 그래서 내가 이 펀치를 가르치려고 하면, 사람들은 얼마 못 가 포기해버리곤 했다. 몇몇은 , 이건 아예 되는게 아니야. 라고 말하기도 한다. 자신들 생각으론 이 펀치론 충분한 힘을 낼 수 없다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이 펀치는 아주 많은 연습과 고뇌를 해야 한다. 올바르게 하기 시작하면, 조금씩 조금씩 힘도 더 갖게 된다. 





posted by 쿤도
2013. 1. 26. 22:07 카테고리 없음

이거 뭐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솔직히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어디서부터 털을까요? 근데 요새 왜이렇게 진륭권 관련 얘기가 많이 나오죠?

posted by 쿤도
2012. 9. 4. 23:22 카테고리 없음

돌아가신 조 루이스 씨의 명복을 빕니다. 웡 사부와도 좋은 친구였고 브루스리의 친구이자 제자이기도 했습니다.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쿤도
2012. 7. 29. 23:58 Jun Fan Jeet Kune Do

그가 스트레이트 리드를 전술적으로 통합하는 모든 과정을 말해주었습니까?

 

그는 언제 어떻게 스트레이트 리드를 던지고 몸의 중심선을 보호해야 하는지 말해주었다. 또 그는 그것이 본자세로 더 빨리 돌아올 수 있다고 하였다. 그는 온가드 자세에서 될 수 있는 한 최소한도로 이탈하는 것이 좋은 펀치라고 하였다. 또한 온가드 자세로 최대한 빨리 돌아올 수도 있어야 한다. 이 기준을 만족하는 펀치라면 어떤 펀치라도 좋은 펀치인 것이다. 스탠스에서 이탈될 때마다, 중심을 열게 된다. 또 그는 스트레이트를 공격과 방어, 둘 다를 위해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것을 상대의 접근을 막는데 사용할 수도 있다. 이것이 다음에 무언가 세팅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혹은 그것을 단일 공격으로 이용할 수도 있는데, 왜냐하면 스트레이트 리드는 힘있는 펀치이기 때문이다. 좋은 단일 공격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나머지는 PIA를 이용하면 식은죽 먹기다. 다른 공격 방법들을 짜놓기(세팅) 위해서는 스트레이트는 매우 중요하다. 그것이 없다면, 나머지도 힘들어진다. 절권도에서는 전략은 앞손을 중심에 두고 만들어진다.

 

그가 세팅을 위해서 스트레이트 리드가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말해준 적이 있습니까?

 

우리가 스파링할 때 그는 그것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또 스파링할 때 나는 그가 나를 상대로 하는 것들을 볼 수 있었고, 그래서 난 앞손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그는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런 작은 자세한 부분들은 내가 나중에 발견한 것들이다. Driscoll이 타격에 있어서의 4가지를 이야기하였다----먼저 때리고, 강하게 때리며, 자주 때리고, 직선으로 때려라. 세팅을 위한 앞손은 매우 중요하다. 앞손이 가장 빠르다. 그 앞손을던지는 방식이 힘을 사용할 수 있게끔 해준다. 아마 가장 쎈 펀치는 아니겠지만, 복싱 잽보다는 더 강력하다. 힘에 있어서는 복싱잽은 비교가 안된다. 또 절권도 리드는 더 긴 리치를 가지고 있다. 절권도 펀치를 아주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요인은 우리가 서는 방식(스탠스)인데, 그 자세에서 타겟을 향해서 일렬로 정돈되어 있기 때문이다. 애주 조금만 애쓰면 된다. 그리고 움직일 떄는 아주 조금만 움직인다----오직 거리를 커버할만큼. 움직일 때 회전은 아주 빠르다. 풋워크와 조합된 그것이 다른 어떤 펀치보다 더 빨리 타겟에 도달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물론 등주먹이 속도는 약간 더 빠르지만, 이 펀치는 힘은 더 없고 스스로 충격은 더 느끼게 되는데, 왜냐하면 손등으로 때리기 때문이다.

 

당신의 현재 기술이 브루스와 수련할 때와 비교해서 어떻게 다릅니까?

 

나는 그 느낌을 잡는데 6개월이 걸렸다. 그런 다음에는 그것을 갈고 닦는데 지난 수년이 걸렸다. 처음에는 나는 계속 생각을 해야만 했다. 지금은 내가 때릴 때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나는 “내가 때리는 것이 아니다. 이 주먹이 스스로 때리는 것이다.” 라는 말의 의미가 이해가 간다. 기술들과 모든 작은 세부 사항들, 그리고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 등을 이해하는데 수년이 걸렸다. 종이조각이나 미트, 샌드백에 온갖 종류의 펀치를 던질 수는 있다. 하지만 움직이는 타겟을 가지고 거리를 판단할 수 없다면 그것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그 기술들은 실제 활용을 통해서만 자신의 것이 되는 법이다. 브루스가 언제나 스파링을 강조했던 이유가 거기에 있다. 스파링이 그가 그 기술을 연마했던 방법이다. 처음에는 그 느낌이 두 가지로부터 온다. 첫째는 메커니즘과 동작의 순서이다. 스스로 몸의 모든 부분과 모든 관절이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배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착지의 3단계 역시도 스스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주먹이 먼저 타겟에 착지하고, 그 다음 앞발이, 그리고 나서 뒷발이 착지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도 그것을 실제 스파링에 적용시키기 전까지는 그것을 정말로 이해할 수 없다. 스파링을 하기 시작하면, 그건 완전히 새로운 시작인 것이다. 브루스가 말하길, 좋은 콤비네이션들을 사용해서 상대를 맞출 수 있다는 것은 만족할만 일이긴 하지만, 한방에 타겟을 때릴 수 있게 되면, 그 때가 진정한 위대함의 시작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앞손이 그것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 또 스스로 타이밍, 거리, 아무 신호도 없이 티내지 않고 때리는 것(non-telegraphic), 풋워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앞손의 위치와 변형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해주시겠습니까?

 

빠르기 위해서는, 사격 조준 시야(gunsight)를 이용해야 한다. 브루스리의 손을 보면, 그는 이렇게 한다[인터뷰 도중 동작을 직접 보여주면서]. 손이 아래를 향하고 있으면, 그 타겟을 조준하기 전에 먼저 올라와야 한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정말 빠르게 때리기를 원한다면, 사격 조준 시야를 활용하여라. 하지만 그리고 나서는 다시, 손이 높이 있을때나 낮게 있을 떄 어떻게 때리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배워야 한다. 절권도에서는 세 종류의 거리가 있다----장거리,중거리, 단거리. 장거리는 킥하는 거리라고 할 수 있다. 중거리는 리드를 사용하고 콤비네이션을 쓰는 경우이다. 단거리에서는 손을 낮게 유지한다. 손을 낮추면 더 잘 움직일 수 있고, 상대를 더 잘 볼 수 있다. 또, 브루스는 말하길, 손이 내려가 있으면 훅도 가능하고, 어퍼컷도 가능하며, 낮게 혹은 높게도 던질 수 있다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그 방식을 선호했다. 또 손을 낮게 두면 덜 위협적으로 보인다. 즉, attack by drawing(상대방을 유도하여 공격하는 전술)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제일 먼저 내가 기본 자세라고 부르는, 손을 제 위치에 올린 채로 스트레이트 리드를 던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 후에 기동력과 풋워크, 상체의 회피 능력을 가지게 되면, 그 때는 손을 올리고 있을 필요는 없다. 뛰어난 복서들은 손을 내리곤 한다. 상체를 잘 움직이고 좋은 풋워크를 가진 복서들은 손을 올린 채로 있지는 않다. 앞손을 내리는 것이 더 균형있게 해주기도 한다. 몸무게 일부를 낮게 둔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posted by 쿤도
2012. 4. 16. 01:35 Etc.

테드 웡 사부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미트로 펀치를 잘 받아 주는 것은 매우 어렵다. 잘 펀치하는 사람은 잘 받아 주기도 한다."

와닿는 말씀이다. 

 

미트로 펀치를 올바르게 받아주지 못하면 상대방의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부상을 야기하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에는 서로 싸움이 나기도 한다.

 

가르치고 싶은 사람, 혹은 내용을 전달해주려는 사람은 필히 미트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 역할을 할 수 없다. 

남을 망치느니 그냥 구석에서 혼자 쉐도우를 하는 것이 낫다. 

 

미트에 대해서 상대방의 불만 피드백이 나오면 깜짝깜짝 놀라고 부끄러운 것이 당연한 반응이다.

스스로 '대고' 있었는지? '주고' 있었는지? '대주고' 있었는지? '받아주고' 있었는지? 부터해서 온갖 생각과 시도를 다 해보아야 한다.

 

그런데 그런 피드백에 '너가 못하는거야'라고 대답하는 것은 아마 최악 중에 최악이다.

치부를 권위로 덮으려는 시도 자체가 한참 지나간 유행이다.

적어도 촌티는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posted by 쿤도
2012. 2. 23. 01:58 Jun Fan Jeet Kune Do


Ted Wong (황금명) 사부는 10대 때 미국으로 이민을 오셨습니다. 웡 사부는 원래 브루스리가 운영하던 준판쿵푸학원의 학생으로 들어갔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개인 수련생이 되었습니다, 웡 사부가 개인 수련생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첫째, 같은 홍콩 출신입니다. 둘째, 웡 사부는 무술을 배우기 전부터 복싱 매거진을 수집하는 것이 취미였는데, 브루스리 역시 복싱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하루는 브루스리가 잭 뎀프시나 짐 드리스콜과 같은 선수들의 사진을 보여주었고, 웡 사부는 그들의 프로필과 경기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말하자, 브루스리는 놀랐습니다. 이것이 결정적으로 두 분이 가장 친한 친구가 된 해프닝이라고 웡 사부에게 직접 들었습니다.

(브루스리가 자신의 서재에서 웡 사부에게 보여주었던 잭 뎀프시의 사진. 잭 뎀프시는 절권도에 큰 영향을 끼친 스트레이트 슈터이다. )


대중에게 공개된 브루스리의 개인 일과표를 보면, 웡 사부는 1967년 7월 27일부터 1971년 10월 14일까지 브루스리의 개인 수련생이었으며, 다른 어떤 제자들보다도 개인 수업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브루스리의 일과표에는 그 둘의 만남이 적어도 122번 기록되어 있는데, 존 리틀 씨는 그들의 실제 만남 횟수는 이 숫자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예측합니다.

개인 수련 사진, 뒷뜰 동영상, 브루스리가 생전에 출판했던 책들 등을 보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사람도 브루스리 다음으로 웡 사부입니다. 홍콩에서 영화 촬영을 할 당시에도, 브루스리는 테드 웡 사부와 허브 잭슨 씨를 초대하여, 몇 주간 같이 휴식을 취하고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이 사진 역시 웡 사부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찍은 사진이다.)

미토 우에하라 씨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아직도 브루스가 죽기 전에 테드 웡을 그의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믿어. 그가 죽기 전 마지막 몇 년 간 웡은 브루스의 변함없는 동반자였어. 수요일 저녁에 연습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웡은 주말마다 브루스리를 만나러 놀러오곤 했었지. 브루스가 스파링 파트너가 필요할 때는, 그는 항상 웡을 선택했었어."

다른 어떤 제자들도 웡 사부가 절권도를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타키 키무라, 제씨 글로버, 죠 루이스, 윌리엄 청 모두 웡 사부의 친구들이며 생전에 이들이 얼마나 좋은 사람들인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브루스리가 죽은 뒤로 수 많은 사람들이 브루스리의 무술을 왜곡시켜 온 것이 사실입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절권도란 무술은 없다. 그것은 개념일 뿐이다" 라는 말 한마디만 가지고 자신들의 개똥철학을 '절권도'로 둔갑시켜 왔습니다. 혹은 절권도에 대해서 아주 얕은 공부를 한 뒤, 도장을 세우고 수련생을 모아 돈을 벌기에 바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무술 자체의 명예나 변질은 그들의 관심 밖에도 없었죠.

테드 웡 사부는 브루스리가 살아있을 때부터 본인이 돌아가시는 날까지 절권도를 수련하고 가르쳐 오셨습니다. 특히 최근 10년간은 여러 국가에서 세미나를 열고 강의를 하셨습니다. 브루스리의 접근 방식, 브루스리가 하고자 했던 것, 그리고 브루스리가 자신에게 가르쳐 준 것을 다음 세대에게 올바르게 알려주기 위하여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걸어오셨습니다. 금전적인 보상 없이 누구에게나 가르쳐 주셨고, 평생 같은 질문이 수천번 반복되어도 항상 솔직함과 웃음으로 대답해 주셨습니다. 아무도 웡 사부에게 자격 증명이나 인증서를 받으려고 돈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노력' 을 통해서 얻어야 했죠.

저는 2008년에 도장에 다니는 학생이자 통역으로서 웡 사부를 처음 만났습니다. 지난 5년간 적어도 제가 아는 한 웡 사부는 가장 친절하고 가장 뛰어난 코치였습니다. 어떤 복싱 역사가보다도 근대 복싱 역사를 꿰뚫고 있었으며, 다른 어떤 절권도 코치보다도 정통과 근본을 지니신 분이었습니다. 설명에 있어 항상 과학과 논리를 언어로 하셨고, 70살의 나이에도 젊은이들 앞에서 모든 동작을 문제없이 직접 보여주실 수 있었습니다. 

브루스리의 팬으로서, 한 명의 제자로서 테드 웡 사부를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고 감사히 여기는 바입니다.
posted by 쿤도
2012. 1. 21. 05:36 Etc.

제리 포티 씨가 돌아가셨네요.
명복을 빕니다.

posted by 쿤도
2011. 12. 29. 06:27 카테고리 없음

2011년이 3일 남았습니다. 그동안 블로그에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도 만사형통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모니터 앞에 앉아서 절권도계에 있어 폭풍과도 같았던 2011년을 곰곰히 되돌아봅니다.

제가 처음 이 블로그를 만들었을 시점에는 같이 운동했던 친구들조차도 상황을 너무 모르고 있었습니다. 다들 권위랑 분위기에 눌려 있었고, 추측과 갈망만 가득했었죠. 행여나 누가 가르쳐주어도 그걸 바르게 구분하고 분류할 수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극히 제한된 환경에서 그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전 강력하고 노골적인 충격요법이 필요했습니다. 즉, 저는 대중의 이해와 설득을 위해서 '설명'을 최대한 단순화해야 했는데 이것이 결국은 여론을 다소 극단적이거나 비판적인 색깔을 띠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진번 절권도(오리지널 절권도)를 짤막하게 소개하니까 "오리지널 절권도 그룹은 고집이 세고 폐쇄적이다." 라는 황당한 화살이 돌아왔습니다. 이 화살은 목표물이 없는 허공에 쏜 화살입니다. 이유는 다음의 비유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종격투기 선수들은 여러가지를 배웁니다. 그는 복싱 도장에 가서 복싱을 배웁니다. 그리고 레슬링 코치한테 그래플링을 배웁니다. 또 무에타이 코치에게 무에타이를 배웁니다. 같은 원리로 이 선수는 오리지널 절권도 코치에게 와서 오리지널 절권도를 배울 수도 있습니다. 복싱과는 다르고, 레슬링과는 다르며, 무에타이와는 다른 절권도라는 무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즉, 다른 것과는 현저하게 구분이 되는, '절권도'라는 브루스리의 무술이 있다는 것이지, 다른 것을 배우지말라던가, 오리지널 절권도만 수련해야 한다던가 그런 말은 처음부터 하지도 않았습니다. 절권도의 철학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필요한 것을 찾아 배우고 연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것을 굳이 거스르는 사람은 제가 알기론 없습니다. 너무 당연한 일이죠.

아무튼 이처럼 블로그를 만들어놓고 나서 보니까 상황이 좋아진 면도 있지만 오히려 악화된 면도 많이 있었습니다. 내가 의도하지 않았던 오해와 억측들을 볼 떄, 예를 들면, 웡사부에 대한 험담을 인터넷에서 접할 때는 가슴이 더욱 아펐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오해들은 앞으로 시간과 소통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통의 단편들이 이어지고 이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스토리를 다각적으로 이해하게 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다듬어지고 단일화된 결론들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노력해야죠!

 아, 그렇다고 해서 뭐 갑자기 이야기보따리를 폭포수마냥 콸콸 풀러놓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렇게 많이 포스팅할 시간은 없습니다. 오히려 앞으로 더 신중하게 글을 다듬고 골라서 더 정확하고, 더 유익한 블로그를 만들려고 합니다. 뭘 그렇게 어렵고 복잡한 척을 하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오픈된 공간에서 내부의 예민한 문제들을 다룰말큼 이 분야에서 권위나 공식적인 훈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저의 주제를 벗어나는 일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2011년은 어느 해보다 절권도에 관해서 고민과 염려를 많이 했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슬프고 씁쓸한 나날을 보내왔습니다.

블로그는 시간이 걸려도 전부 새로 업데이트할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는 개인 다이어리 형식으로 적으면서 보다 건조(?)한 무드로 바꿀 것이지만, 그래도 JKD PEOPLE에게 쬐끔이라도 도움은 되어야겠다는 초심은 유지해 보려구요.  길에서 우연히 줏었는데 펼쳐서 읽어보니 진득이 혼자 생각하게 되는 그런 일기장(?)이 되면 그것으로 목표 성취했다고 생각하고 만족하렵니다.

2012년은 용(龍)의 해라고 합니다. 
앞으로 JKD계에 어깨가 무거우실 분들 기대 많이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깨에 힘주신 분들은 힘 좀 푸세요...운동할 때 위화감 조성하면 촌스럽잔아요...그쵸???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incerely yours,
쿤도.

PS: 기브스 너두 빠이빠이~ 지겨웠다~
posted by 쿤도
2011. 9. 19. 01:53 FAQ


Q: 브루스리가 말한 '절권도는 하나의 스타일이 아니다' 라는 말은 자주 인용됩니다. 이 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BLF: 맞습니다. 브루스리가 절권도는 하나의 스타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말의 앞뒤 문맥과 전후 사정을 같이 알아야 합니다. 그 때 당시에는 많은 무술들이 특정한 룰이나 제한 때문에 '전통' 아래에서 아주 딱딱하게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브루스리는 절권도가 하나의 "스타일"로 불려야 하는지를 고민했던 이유는 그는 여러 스타일(형태)로 인해서 사람들이 함께 모인다기보다는, 오히려 사람들을 분리시키고 제한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학생들이 '나는 아직 이렇게 높은 수준의 "스타일(형태)"을 시험하거나 질문을 해볼 자격이 되지 않을꺼야...' 라고 생각하면서 적극적으로 배움의 과정에 참여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를 원하지 않는 그런 관점이었습니다. 또 절권도가 크게 상업화되기를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려면 대중성을 뗘야 하고 대중성을 위해서는 학생의 개인적인 경험이라는 측면을 현저하게 포기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브루스리는 과정이란 것에 있어 절대적인 시작과 끝이 있다는 말이 절권도를 '죽이지'는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보다는 절권도를 하나의 끝이 없는 과정으로 보았습니다 - 살아있고 숨쉬는 것이 학생에게 더 많은 의미를 주면 줄수록, 학생이 자신의 연습에 더 깊게 파고든다는 그런 문맥이지요.

또 브루스리는 절권도가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며, 경험적으로 테스트된 기술들로 구성된 하나의 특정한 시스템이라고 믿었습니다. 그의 개인 노트와 친구들과 보낸 편지에서 그는 절권도가 다른 무술과는 구분이 될만한, 특정한 핵심 요소들로 세팅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브루스리 스스로 적기를, "어떤 동작을 실행하는데 있어 항상 최고로 효율적이고 생동감 있는 방법이 존재하는 법이다. (그렇게 하려면 지렛대 기본 법칙, 신체의 위치, 밸런스, 풋워크 등등이 위배되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기준들의 각 특성이 진번절권도(JFJKD)의 핵심 요소들을 형성하는 원칙들입니다.

posted by 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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